산울림 1집 앨범
- 발매일 : 1977년 12월 15일
- 장르 : 사이키델릭, 하드 록
- 길이 : 45:18
- 곡 수 : 9곡
- 프로듀서 : 방기남
- 레이블 : 서라벌레코드사
- 타이틀곡 : <아니벌써> <불꽃놀이> <문 좀 열어줘>
트랙리스트
- 아니벌써 - 김창완 작사/작곡 (5:36)
- 아마 늦은 여름이었을 거야 - 김창완 작사/작곡 (6:17)
- 골목길 - 김창훈 작사/작곡 (4:10)
- 안타까운 마음 - 김창완 작사/작곡 (4:08)
- 그 얼굴 그 모습 - 김창훈 작사/작곡 (3:20)
- 불꽃놀이 - 김창완 작사/작곡 (3:59)
- 문 좀 열어줘 - 김창완 작사/작곡 (5:57)
- 소녀 - 김창완 작사/작곡 (4:11)
- 청자(아리랑) - 김창완 작사/작곡 (7:40)
산울림은 1977년 삼형제가 멤버로 무이(無異, 평소와 다름없음)라는 밴드로 MBC에서 개최한 제1회 대학가요제에 참가했는데, 예선에서 1위를 차지하고도 삼형제의 맏형이자 밴드의 리더인 김창완이 대학을 이미 졸업한 상태에서 대학 재학중인 참가자만 허용된다는 규정에 의해 예선 2위였던 샌드페블즈가 <나 어떡해>로 대상을 수상하게 되었다.
그후로 사회 생활을 할 나이가 되었기에 지금까지 해왔던 음악을 마지막으로 기념하는 의미에서 서라벌 레코드사에 방문하여 데모 테이프를 전달하게 되고 그 당시 레코딩 비용이 200~300정도여서 자비로 해보려고 했으나 서라벌 레코드사에서 무료로 녹음을 해준다 하여 계약서 없이 그냥 바로 레코딩 날짜를 잡았다. 그러나 하필이면 김창완의 은행 입사 시험 날짜와 레코딩 날짜가 겹치는 바람에 김창완은 은행 시험을 포기를 하였고, 산울림의 첫 탄생 앨범 레코딩에 참여 하게 된다.
그렇게 산울림의 1집 데뷔 앨범이 탄생하게 되었고, 앨범 커버에 나오는 그림은 김창완이 직접 왼손으로 그렸다고 한다.
비록 첫 앨범은 여러 정황상 어려움도 많았는데 그러다 보니 몇몇 곡에서 박자가 맞지 않다 거나 실수가 있다는 걸 알 수 있는데 열악한 환경과 사정이 있다 보니 빨리 끝내야 된다는 강박감에 녹음은 하루 만에 끝났고 그렇게 대중 앞에 나온 산울림 1집 앨범은 당시로선 상당히 많은 판매량인 40만 장의 판매고를 기록하였다.
산울림의 데뷔앨범을 섹스 피스톨스의 그것과 연관시키는 평자들은 흔히 두 가지 근거를 제시하곤 한다. 두 앨범이 같은 해에 발매되었으며, 아마추어리즘을 바탕으로 주류 음악계를 뒤흔들어 놓았다는 점이다. 하지만 그 같은 외적 조건의 유사성만 으로는 이 앨범을 충분히 설명할 수 없다. 오히려 그 가장 중요한 측면을 왜곡시킬 가능성 마저도 내포하고 있다. 요컨대 이 앨범은, 정치적 이념은 말할 것도 없고, 미학적 이론으로부터도 자유롭기 때문이다. 산울림의 음악은 이데올로기 따위와 무관해 만들어진 국내 최초의 록 앨범이라는 점에서 평가를 받아야 할 것이다.
산울림이라는 밴드가 MZ세대들에게는 익숙한 이름의 밴드명이 아니다. 그들이 태어나기도 한참 전인 70년대 후반에서 90년대 까지 활동한 밴드로 삼형제가 밴드의 구성원으로 김창완(보컬, 기타), 김창훈(보컬, 베이스), 김창익(드럼) 삼형제로 구성된 이들은 <아니 벌써><아마 늦은 여름이었을 꺼야><불꽃놀이><문 좀 열어줘> 등이 수록된 '한국 록 역사에서 기념비적인' 데뷔 앨범(1977)을 발표했다. 이후 불과 5개월 뒤 <어느 날 피었네><이 기쁨><내 마음에 주단을 깔고><안개 속에 핀 꽃> 등 창작적으로 가장 훌륭했던 2집(1978)을 발표하는 기염을 토한다. 역시 같은 해<내 마음(내 마음은 황무지)>이 담긴 3집을 발표하며 초기 산울림의 대미를 장식한다. 김창훈과 김창익의 군입대로 4~6집은 김창완 솔로 페제로 활동하였고, 이 시기의 대표 곡으로는 <오솔길><창문 너머 어렴풋이 옛 생각이 나겠지요><빨간 풍선> 등이 있다,
1981년에는 김창훈과 김창익이 복귀한 7집을 발표했다. 고풍스러운 오르간과 퍼지톤 기타가 빠지는 등 사운드의 기조가 완전히 달라지면서 느낌은 깔끔해 졌다. <가지마오><독백><청춘>(응답하라 1988에서 OST로 더욱 히트치게 됨) 등이 히트했고, <먼 나라 이야기>라는 명곡이 실렸다. 이후 <새야 날아><내게 사랑은 너무 써><회상>이 수록된8집(1982), <웃는 모습으로 간직하고 싶어><멀어져간 여자><더, 더, 더>가 수록된 김창완이 가장 좋아한다는 9집(1983), <숨길 수 없네><너의 의미>가 수록된 10집(1984)까지는 같은 선상의 작품들이다. 그리고 10집은 사실상 산울림의 마지막이고, 이들의 공식적인 활동은 중단되었다.
이후 김창완 혼자 참여한 11집(1986), 12집(1991)이 발표되었고, 1997년에는 삼형제가 잠시 모여서 13집 [무지개]를 발표했다. 1991년에는 시나위, 자우림, 윤도현 밴드, 블랙신드롬, 델리 스파이스, 문차일드 등이 참여한 트리뷰트 앨범 [산울림 Tribute Album 77 99 22]가 발매되었다.
[한국 대중음악 100대 명반 음반 리뷰 -박준흠- 내용 일부 발췌 하였음]
현재 김창완은 90년대 초반에는 MBC에서 추억의 팝송을 진행하였고, 현재는 SBS에서 아름다운 이 아침 김창완입니다(아침 9시~11시)를 DJ로 20년 넘게 진행하고 있으며, 중견 연기자로도 활동을 하면서 감초 역할을 많이 하고 있다. 때로는 목소리톤 때문에 순박한 이미지가 부각되기도 하지만 과거에 기타를 메고 록을 부르는 록커였다는 사실과 연기에서도 다양한 조연 및 악역 역할도 하는 등 다방면에서 탤런트를 발휘하고 있다.